ESG: 기업의 새로운 나침반이자 경쟁력의 원천

왜 ESG가 기업의 색을 바꾸는 시대의 나침반인가?

요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ESG—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라는 이름 아래 살아 숨 쉬던 기업의 이념이 마치 지우개로 지워지듯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토록 많은 기업들이 더는 이념적 발목을 잡히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듯 웅크리고 있지요. 오늘은 이 변화의 배경과 왜 ESG 이념을 계속해서 굳게 믿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들여다볼까요?

바람이 부는 방향은 어디인가?

편안한 코너라면 좋겠지만, 사실 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이유는 꽤 복잡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치적 희비가 갈리는 이슈로 작용하기에 기업들은 얼마나, 혹은 어떻게 그들의 ESG 활동을 외부에 알릴지를 다시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ESG라는 용어가 처음 우리가 눈여겨보기 시작한 건 2004년경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유엔 글로벌 콤팩트와 국제 금융공사, 그리고 스위스 정부가 합작하여, ESG 인자들이 투자 전략에 통합된다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성명서로 귓가를 울리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 용어는 점차 금융계 외에도 직원들과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그 중요성을 키워왔습니다.

긴장과 걱정, 그러나 그 뒤에 숨어 있는 매력

그러나 최근 ESG라는 것이 많은 정치적 논란과 함께 ‘깨어있는 자본주의’라 불리며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업들은 단기적인 금융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의 평판을 높인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직무 몰입도 또는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주 수익을 최우선시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요.

어쩌면 우리는 전 세계적인 대기업 CEO들이 엇갈린 가치를 외치는 모습을 목격했을지도 모릅니다. BlackRock의 CEO인 래리 핑크가 ESG 투자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렸던 과거와는 달리, 정치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은 조용히 대중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Unilever도 ESG 활동을 줄이며, 이를 바라보던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지요.

철학과 이념을 지탱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

그렇지만 ESG를 등진 기업들은 결국에는 중요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유대감을 잃을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그들의 업무가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믿을 때 더 몰입하고 충성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이미 연구를 통해 여러 차례 검증된 사실입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포장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결국,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와 책임을 일치시키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기업의 이념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만약 ESG가 그것을 기반으로 구축된 기업 정체성이라면, 진정성을 잃지 않고 그 길로 나아가는 것이 기업 자체를 더 강하고 견고하게 만들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ESG가 이끄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항로를 조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각자도생 전략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