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 진짜 다양성, 왜 아직도 보이지 않을까?

제목: "진짜 우리의 모습, 광고와 미디어 속에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광고'와 '미디어'에서 놓치고 있는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일상 속에서 무심코 넘기던 광고 속 장면들이,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소외시킨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최근 영국에서 활동 중인 자선단체 'Changing Faces'는 광고와 미디어 속에서 ‘눈에 띄는 외모 차이(Visible Differences)’를 가진 사람들의 대표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다양성은 중요하다”는 수준을 넘어서 실제로 이런 외모 차이를 가진 이들이 광고나 콘텐츠에서 어떻게 비춰지는지가 중요하다는 거죠.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도 나름 광고를 꼼꼼히 살펴봤어요. TV나 유튜브 광고, SNS 속 마케팅 콘텐츠까지요. 그런데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외모 차이를 가진 사람은 정말 거의 보이지 않더라고요. 간혹 등장한다고 해도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으로 소비되거나, 감동 스토리 속 조연처럼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죠.

🙋‍♀️ 정말 다양한 외모는 어디에 있을까요?

Changing Faces가 말하는 이 ‘눈에 띄는 외모 차이’라는 개념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단순히 외적인 특이함을 넘어서 태어날 때부터 혹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얼굴에 흔적이 남은 사람들, 또는 신체적 차이로 인해 일반 기준과는 다른 외모를 가진 이들을 의미합니다. 화상 흉터, 안면기형, 색소 이상, 또는 의족·의수 착용 같은 경우도 포함되죠.

하지만 이런 차이를 가진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는 분명히 많이 존재해요. 영국 내에서는 약 200만 명, 그러니까 전체 인구의 약 3%가 눈에 띄는 외모 차이를 갖고 산다고 해요(CF Foundation, 2023).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분포가 있을 거라 추정되는데, 광고 속에서는 왜 보이지 않을까요?

🧠 "우리는 그저 보이고 싶을 뿐이에요"

참 인상 깊었던 문구가 있어요. 이번 캠페인의 중심 메시지 중 하나인데요. 바로 "We just want to be seen as part of society, as we are."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는 단지 우리 모습 그대로 사회의 일부로 보이고 싶어요.”라는 이야기입니다.

광고와 미디어는 단지 물건을 파는 수단이 아니라, 현대 사회 정체성을 구성하는 거울과도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모습인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우리는 ‘보이는 존재’를 사회적으로 더 자연스럽고 친숙하다고 인식하니까요.

제가 얼마 전 본 유아용 브랜드 광고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어린이 모델이 등장한 적이 있었어요. 그 한 장면은 정말 짧았지만, 댓글 반응이 굉장히 따뜻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이런 광고를 매일 보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부터, '다른 광고들에도 이런 다양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까지요.

😔 아직 부족한 우리 사회의 광고 현실

한국의 미디어 환경 속에서는 아직 이 다양성이 많이 부족한 편이에요. 요즘에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주제로 한 광고가 조금씩 나오고 있긴 하지만, 외모 차이에 대해서는 거의 손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죠. 특히 대기업이나 유명 브랜드의 TV 광고에서는 여전히 '건강하고, 매끈하고, 화사한' 주인공만이 소비자를 대표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과연 이런 외모 차이를 가진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부담만 되는 일일까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정체성을 강조하고,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진정한 '브랜드 다양성'을 실천하는 기업이라면, 이런 시도를 외면하지 않겠죠.

💡 변화는 가능하다, 우리가 선택한다면

Changing Faces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와 광고업계에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시하는 목표는 마냥 이상적인 공상에 머무르지 않아요. 이들은 앞으로 3년 안에 영국 내 미디어와 광고 산업에 다음과 같은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 외모 차이를 가진 인물들을 광고 속 자연스러운 주체로 등장시키기
  • 캐스팅 단계에서 이런 인물들을 평등하게 고려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도입
  • 기획 단계부터 다양성을 고려한 콘텐츠 설계 실시

이들은 MSQ 파트너스라는 전문 광고 대행사와 협업하여 실제 캠페인도 제작했어요. 이 캠페인 영상은 현재 유튜브, 지하철, 디지털 광고판 등을 통해 방영 중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 메시지를 접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고 있다고 해요.

🔍 전문가들도 같은 목소리를 냅니다

광고 심리학자 사이먼 에덴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자신과 닮은 인물이 등장하는 영상에서는 감정적으로 더 몰입하고, 그 브랜드에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또한 미국의 한 소비자 리서치 결과에서도, Z세대 응답자의 69%는 '광고에서 다양한 인물이 나올수록 브랜드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습니다. (출처: Deloitte, 2023)

📝 글을 마치며 – 이제 우리의 선택이 남았어요

여러분은 미디어에서 어떤 인물을 보고 싶으신가요? 혹시 우리 아이가 자라나면서 TV나 핸드폰 속에서 늘 똑같이 생긴 사람들만 본다면, 세상은 다양하지 않다고 오해하지 않을까요?

광고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은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그렇기에 미디어 속에서 다양한 얼굴들이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저는 앞으로 광고를 볼 때,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질 것 같아요. “이 광고는 우리 사회를 정말로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여러분도 저와 함께 이런 질문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세상을 더 따뜻하고 진짜답게 만드는 건, 아주 작은 관심과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

📌 오늘의 키워드 정리:
#외모다양성 #광고의대표성 #ChangingFaces #광고속다양성 #사회적포용 #미디어와정체성 #브랜드책임 #포용적인광고 #VisibleDifferences

언제나 그렇듯, 여러분의 생각도 너무 궁금해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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