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비즈테크 
적막한 밤, 허리케인 Milton이 가져온 변화
플로리다 주가 다시 한 번 자연의 섭리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에는 Siesta Key 근처에서 상륙한 허리케인 Milton으로 인한 재난 상황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이동을 마친 Milton은 이제 Gainesville과 Alachua County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지역의 주민들은 상당한 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네요.
자연의 엄청난 힘
알차처럼, 겉은 단단하지만 그 안에는 부드러움을 간직한 이 지역. Milton은 시속 105마일의 최대 지속 바람과 함께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람이란 자연의 살결입니다. 부드러운 숨결로 우리를 감싸기도 하고, 때로는 폭력적인 격류가 되어 휘몰아치기도 하죠. 이 자연의 변덕은 언제나 우리의 예상을 벗어납니다.
밤하늘의 별빛이 숨어버린 시간, Alachua County는 강풍과 폭우로 더욱 고요해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잠 못 이루는 시간을 보냈을 테지요. 거친 파도처럼 몰아치는 바람과 함께 1~3인치, 일부 지역은 그 이상의 비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결된 도움의 손길, 그 진가
문득 우리가 잊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연결된 삶’입니다. Alachua County는 주민들을 위해 Uber와 손을 잡고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할 법한 기술들이, 이토록 절박한 순간에 얼마나 커다란 차이를 만드는지 확인하게 되네요.
문명과 기술이 많은 문제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기도 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Uber 앱, 어느덧 어떤 이들에게는 생사의 경계에서 지푸라기 같은 존재가 되었을 것입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한 거리를
Milton의 강하 아래, Gainesville의 공식들은 역시 상당한 압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당국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시민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했습니다. 시내 곳곳의 신호등이 꺼졌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거리 두기’일 것입니다.
하루가 흘러 상황이 진정되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시 당국은 우리의 인내를 요구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불편하고 혼란스러울지라도, 이 시간을 잘 넘긴다면 분명히 다시 평화로운 일상이 돌아올 것입니다.
알챠로 변한 대피소
Alachua County의 대피소는 이미 500명 이상의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주민들과, 해변가에서 온 피난민들이 어깨를 맞대며 곧 지나갈 상황을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 안에서 나눈 따뜻한 눈빛과 조롱거리 하나하나가, 시간이 지나고 난 뒤면 왠지 모를 추억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Gainesville 시내의 MLK Center는 이미 인원을 감당 못하게 되었고, Newberry의 Easton-Newberry Sports Complex는 여전히 인원을 수용 중입니다. 불안 속에서 서로의 도움으로 끝까지 버텨내는 인간의 모습은, 마치 알챠의 단단함 그 자체입니다.
지금은 고난일지라도, 시간이 흐른 후 이 모든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허리케인 Milton이 서울보다는 우리에게 촉촉한 교훈을 남기고 가길 바라면서, 오늘의 소식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